4월, 2023의 게시물 표시

소설에 관하여1

 여기서는 읽은 웹소설에 대한 감평을 적을 생각이다. 그래야 나중에 또 읽어도 기억날 거 같아서. 한 번 읽고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은가?  모든 소설이 내게 으레 다 맞을 수는 없다. 어떤 소설은 매료된다라는 동사가 어떤 의미인지를 깨닫게 해줄만큼 강렬한 몰입감을 제공하는가 한편, 어떤 소설은 실망스러움을 깨닫게 해주는 장치가 된다. 각각으로는 그다지 큰 의미가 없는 문장들이 모여 문단을 이루고 문단이 모여 글이 되면서 이를 실현해 준다. 글을 읽는다는 것은 곧 작가가 구상하고 구축한 세계를 문자로 체험하는 것과 같다. 문투와 어체 등은 이 세계를 구성하는 요소이다. 뼈대다. 요소가 그다지 화려하지 않아도 속이 비지 않고 튼튼하다면 그것으로 세운 세계는 무너지지 않는다. 화려하지만 기포로 속이 가벼운 뼈대를 쓴다면 그것으로 세운 세계는 기둥 한두 개만 삭아도 무너져버린다. 웹소설의 문법이라는 것은 일반적인 소설과는 약간 다른 면이 있다. 웹소설의 묘사, 서술부는 길어야 3문장 수준에서 끊는 것이 편한데, 이는 웹소설을 향유하는 독자층이 주로 스마트폰으로 읽기 때문이고, 빠른 호흡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폰트사이즈와 행간을 크게 설정해야 손으로 들고 있는 상태에서 눈의 피로를 덜하게 하면서 읽을 수 있다. 

인공어 문장 마구잡이

 To it merapi ste  어느 따스한 날 lat evi lepis sikel 그녀는 내게 사랑을 고했다  ea ab telarist er vis estendo. 너는 내 운명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