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기본 소재
태초의 신의 자손들은 그녀를 신목의 깊은 곳에 유폐하고 오직 마법의 힘만을 추출하여 자신의 권능으로 삼아 신과 인간의 세계를 지배해 왔습니다. 태초의 신은 자신을 어머니로조차 대접하지 않는 자손들에게 분노하며 모두 거두어들이고 새롭게 세상을 만들기 위해 힘을 빼앗기면서도 복수의 칼날을 마음 속으로 예리하게 갈아 왔습니다. 어느 날, 그녀는 신목으로부터 탈출하여 인간계에 숨어듭니다. 마법의 힘의 근원이 사라진 걸 눈치챈 신들은 그들의 권능이 소멸하기 전에 '상황을 정상화'하기로 결의하고, 그 흔적을 쫓아 인간계에 이전보다 더 자주 간섭하며 어딘가에 숨어있을 한때 그들의 모친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됩니다. 추적을 피해 한 소년의 정신에 깃든 그녀는 인간의 아이에게 어마어마한 마법적 재능과 세상을 불태울 힘을 약속하며 인간의 세계와 신들의 세계를 단절하기 위해 그를 자신의 뜻대로 부추깁니다. 인간의 아이는 한때 유복한 집의 도련님이었으나 어떤 정치적 사건에 휘말려 부친이 작고한 이후로 가문이 몰락하게 되어 약혼까지 맺었던 집안의 가신으로 생활하게 됩니다. 정치적인 복수를 갈망하는 도련님, 아직 약혼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아가씨, 모든 것을 처음으로 되돌리려는 여신이 모여 이야기가 시작되려 합니다.